지난 9월 1일 1년 여의 투병 끝에 37세의 나이로 위암으로 사망한 배우 고(故)장진영.

     그로부터 100일째인 지난 11일 남편 김영균(43)는 몇달 째 새벽 늦게까지 집필에 몰두하던 책을 마침내

     탈고했다. 그리고 6일만인 17일 책이 나왔다. 책 제목은 『마지막 선물』(김영사 펴냄). 책 표지에는 

    ‘그녀에게 바치는’이라는 부제와 함께 ‘장진영ㆍ김영균의 사랑 이야기’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책 제목을 보면 지난 7월 26일 장진영이 위암 말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미국에서 그녀와 결혼식을 올린

     남편 김영균(43)씨가 고인의 영전에 바치는 선물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건축 관련 사업에 전념하느라 마흔 두 살이 되도록 연애 한번 제대로 못했던 그에게 장진영은 운명처럼

     찾아온 사랑이었다. 하지만 지인의 소개로 만난 여배우와의 교제는 그리 순탄치 않았다.

     스캔들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고 그녀에게 집착하는 스토커의 협박 문자에 그녀 몰래 밤새

     그녀의 집을 지켜주기도 했다. 그녀의 마음을 열기 위해 스쿠버다이빙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장진영은 남편 김씨를 ‘울보 부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울먹이면서 병상을 지켜줬기 때문이다.

     김씨는 『마지막 선물』을 집필하면서도 매일 밤 울었다고 했다.



    경기도 광주시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 5층 천상관 7호실에 마련된 약 11㎡ 크기의 ‘장진영관’ 추모관

    왼편에는 고인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과 팬들이 제작한 액자가 걸려 있다. 정면에 설치된 화면에는

    고인의 백일 사진부터 ‘싱글즈’ ‘국화꽃 향기’ ‘청연’ 등 작품활동 당시의 모습으로 구성한 영상이

    흘러나온다. 그 아래에는 팬들이 선물한 종이학과 편지, 출연 대본과 아꼈던 DVD, 마지막 순간까지

    읽은 책 ‘긍정의 힘’ 등이 있다. 오른편에는 영정사진과 유골함, 영화제에서 받은 트로피와 드레스,

    구두, 백 등이 자리하고 있다. 추모관에는 김씨가 쓴 『마지막 선물』도 함께 놓이게 된다.

 

    - 기사 인용-






 




  

오늘 아주 마음이 저린 그런 기사를 보았다.

고 장진영님의 남편 김영균님이 그들만의 사랑을 책으로 써서 이렇게 세상 밖으로 내 놓았다.

혹자는 이것을 두고 안 좋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지만, 본인은 너무 가슴이 아려왔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지켜봐야만 하는 한 남자의 모습...

상상도 할수 없는 아픔이었을 게다...

 

지금 어떤 세상인가. 돈때문에도 결혼하고, 결혼할때 사람보다는 조건을 먼저 보는 이런 세상에서

이런 로맨티스트, 아니 김영균님께는 로맨티스트를 뛰어넘어 너무나 강하고 ...또 너무나 멋진 남자라고

말하고 싶다.


사랑.

어쩌면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보석같은것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사회는 이 사랑을

점점 퇴색시키고 있다.

쉽게 만나고..오로지 쾌락만을 좇는 지금 사회에서 자신의 모든것을 희생했던 김영균님의

위대한 사랑....

막말로 그는 아내를 떠나보낸 홀아비이다.

 

하지만 그의 모습이 왜 이리 아름다워 보이는 걸까.

아마도 그는 너무 아픈 마음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을 것이다.

언젠가 잊혀진다고 해도....그 사랑은 아마 그의 마음에 문신처럼 박혀있겠지.

그 문신을 다 치료해도....상처가 모두 아문다고 해도....

흔적만은 남아있는 거니....

 

이번에 서점에 가면 꼭 읽어봐야겠다.

21세기 마지막 로맨티스트의 글을 말이다...

그리고 정말 그의 영화처럼 살다 한세상을 보낸 장진영씨를 추억하며.......

Posted by 맨파워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