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이제 슬슬 따땃..해진다고 하는데...

여전히 너무나 추워서 나가기가 너무 싫은

차세대육체적입니다.

으윽...개미와 베짱이가 갑자기 떠오르는 겨울...ㅠㅜ


벌써 그러고 보니...중국에서 돌아온지도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4개월간 너무나...적응이 안되었었는데...이제는 완전히

한국사람(?)이 되어 돌아댕기는 것을 보면 역시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인듯 합니다...흠..!!

타국생활을 했던 사람들중, 특히 중국에 있었던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에 돌아온 후에 많이

중국향수병에 걸리곤 한답니다.


막왔을때만 해도..."다신 안갈껴!! 듕국!! 북쪽보고 오줌도 안 갈길껴!!" 이런 마음이 좀 들었는데...

조금씩 지날수록 중국이 그리워지는 이유는 뭘까요?

아무 연고도 없었던 중국, 지금은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서울에서 27년 살고 중국에서 5년 살다왔으니...어쩌면 그래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워 지는 중국, 몇가지 이유를 잠시 생각해보니... 


한국과 중국의 생활은 같은듯 하면서도...다른점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다름"에서 오는 차이점을 살펴보면..그리운 이유가 조금 나올듯 하더군요.





첫째, 느끼한 음식들!!



예전에...중국에서 절대 먹으면 안되는 세가지 음식이라는 포스팅을 남긴적이 있습니다만...

바로 이 세가지 음식중에 마라탕과 꼬치 (비둘기 꼬치!!)가 굉장히 그립답니다.

북경오리도 그립고....

보통 중국요리에는 기름이 철철 넘치기때문에...국에는 기름 동동!!

상당히 느끼해서 그렇게 먹기 싫었었는데, 한국에 와서 아주 가끔은 중국의 느끼한 음식들이

그립답니다.

건강에 좋지 않은것을 잘 알면서도 말이지요.

실제로 차세대육체적이...20대때 몸을 잘못놀려서..술과 담배에 쩔어살았더니..이 독들이 고농축으로

축적되어..30대가 넘어가면서부터 급장애가 생긴듯....

피부도 알레르기성으로 변해가고...몸도 갑자기 불어나고..오옷!!

헌데 한국에 돌아와서...집밥먹고 몸좀 챙기고 다녔더니....피부,특히 얼굴이 무척이나 깨끗해지는

현상을 겪었나니......

"그래도 건강식은 한국식이다해!!"







둘째, "한국은 빠르게, 중국은 천천히!!"


"만만디" 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요?

중국에서는 만만디라고 해서...천천히 하는게 습관화 되어있습니다.

예를 들어....관공서나 어디 파출소..이런곳에 가도 한국이면 빨리 해줄것도 정말 천천~히 처리합니다.

특히 가장 승질이 머리끝까지 돋았을때가 언제냐....

비자 문제로 외사처를 찾은적이 있었는데, 처리하는데 2시간이 걸렸다는...

걍 별것도 없습니다. 과정은 서류받고, 몇가지 물어보고 넘기는건데 어차피 통과시킬거..

왜 그렇게 여기가라 저리가라 하고 행동은 그리 굼뜬지...


일부러 점심시간 피해갔는데 점심을 2시간씩 먹고오는것도 다반사....헉...

게다가 나중에...중국사람들과 일을하면 더욱 뼈저리게 느끼는 만만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저도 "기다림의 미학"에 대해 처절하게 공부했더랬지요...ㅋ

예를 들어 메신저상에서 어떤 문제가 있어 물어보면, 약 10분뒤에 친절하게 대답합니다.

그리고 한마디 끝나면 또 2~3분 있다가 한마디...으윽....머리끝까지 피가 관통하는 이느낌...ㅋ

정신수양의 끝장입니다요.


헌데...한국에 오니...모든것이 빨리빨리...!!

예전의 차세대육체적으로 돌아오면서 점점 중국식 + 한국식이 짬뽕되어가는 듯 합니다요!! ㅎ

좋게 변한듯....빠르면 빠른대로 실수가 많고, 느리면 느린대로 일이 진행이 안되는데...

잘 섞어서 이용하려한다는...






셋째, 맥주가 그립다해!!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중국은 맥주가 참 싸답니다.

보통 오백한잔에....천원 조금 안되니 한국의 반값아래죠. 또한 병맥주도...한병에 천원을 안하니

술좋아하는 사람들은 중국만한데도 없지요.


헌데 중국에는 소주가 워낙에 비싸서....소주 먹을때는 돈있는 날이었는데, (한병에 5천원 이상이랍니다.)

한국에 오니 맥주가 워낙에 비싸서 매일 소주로 술을 하고 있답니다요...ㅋ

가끔은...중국맥주에 풍덩 빠져 헤엄을 치고 싶다는!!






넷째, 중국에서만 느낄수 있던 향취..


한국이 물론 더 좋지만...웬지 요즘은 중국에서 있었던 기억들이 문득 떠오른답니다.

예전에 어렸을적엔 몰랐는데, 요즘 우리살람들이 사는게 팍팍해져서 그런지...

웃음이 참 없는것 같습니다.


중국에서는 어설픈 중국말로 "길 가르쳐달라해!!" 라고 물어보면 웃으면서 참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었는데, 가끔은 그런 웃음도 그립고 말이죠.

또한 타국생활하면서...서로 의지했던 친구,형님들, 지인들과 함께 보냈던 그 시간들이

그리운건지, 중국이 그리운건지 가끔은 헷갈릴때가 있습니다.

특히 함께 많은 추억을 나누었던 몇몇 분들이 그립기도 하고...


여전히 전진하고 있는 차세대육체적이지만, 새벽에 글을쓰거나

새벽밤, 담배한대를 피면서 옛 추억에 사로잡히노라면 기분이 울컥해질때가 있답니다.

가끔, 이렇게 중국에서의 파란만장했던 시간들이 그리워질때 말이죠.

말 그대로 차세대육체적이 파란만장했던 중국시절 ㅋ


센치한 명절이네요!!

이글을 보시는 모든분들께서 즐거운 명절 되시고 너무 살찌지 마세요!! ^^




   차세대육체적 

   온라인 중국어학원 [http://cafe.daum.net/sangmichinese] 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5년 살다온 온 한량 블로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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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맨파워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