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차세대육체적이 한국와서 처음 쉬는 날이었답니다.

금요일날에는 오랜만에 밤새 친구들과 술도 한잔 꺾어보고..

토요일날에는 결혼식 들렀다 올만에 집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한편 받아 보았답니다.


사실 집에서 영화를 다운받아볼때는...영화를 보는것도

즐겁지만 뭘볼까 고르는 것도 참 즐거운 일이지요...ㅎ

헌데 한국에 돌아오니 한국영화는 다운 받을때 다 2500원 이상의

과금이 걸려있더군요 헉!! ㅜㅠ 


걍 외국영화나 볼까 하다....문득 눈에 들어오는 한국영화 한편이 있더군요.

"영웅본색의 리메이크판!! 송승헌, 주진모의 무적자!!" 







영웅본색이 어떤 영화이던가!! 주윤발과 적룡의 폭풍간지 액션으로 한국에 홍콩느와르 시대를

만들어준 한국남자들의 우상!!


아직도 윤발 횽님의 돈태우는 모습을 잊지 못하는 7,80년대의 학생들과 청년들이 부지기수!!

부푼 가슴을 안고 다운을 받았답니다. (2500냥...크흑....ㅠㅜ)






주윤발 역할에는 송승헌, 적룡역할에 주진모, 장국영 역할은 김강우,

그리고 이름은 잘 모르지만 배신 때리다 나중에 결국 디지뿌리는 "아성" 역할에 조한선이

낙점되었습니다.


일단 포스터속의 송승헌은 간지가 좔좔.....

"당근 윤발이횽아 포스에는 못 미치지만 말이여!!"

배우들은 나름 캐스팅이 잘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기전에 네이버 평점이나...먼저 보신 분들의 리뷰를 보고 영화를 선택하는

편이라서 좀 둘러봤더니, 연기면에서 크게 뭐라고 하시는 리뷰어들은 없더군요.

송승헌이 어떻게 주윤발의 포스에 범접할수 있느냐...라는 댓글에는 물론 200% 대공감!!






물론 멋지긴 했지만...송승헌은 워낙에 꽃미남 스타일이고, 윤발이 횽아는

외모자체가 남자들이 동경하는 마초적인 스타일이었기에,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허나 보는 내내 나중에는 재미도 재미지만 불쾌해지기까지 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차세대육체적, 영화보다 처음으로 짜증이 나기 시작하다.



무적자가 극장가에서 성공을 했는지, 실패를 했는지는 잘 알지 못하지만...

지금의 30대~40대 분들이 보면 기분이 나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오점은, 아무리 리메이크작이라고 해도,

"영웅본색"이라는 큰 영화의 원작을 너무 따라했다는 것입니다.

하다못해 대사까지도 똑같더군요.

이건 뭐...리메이크 작이 아니라 말그대로 패러디 영화더군요.


다른것이 딱 하나 있다면, 극중 주진모가 동생인 김강우를 버리고 탈북한거? 

요것 빼고는 정말 다 똑같습니다.


- 형제가 원수가 된 사연, 너무 어설프다.


원작인 영웅본색에서는 형제가 원수가 되는 이유가 너무나 애틋할 정도로 잘 그려집니다.

조폭인 형, 그리고 사실을 모르는 동생...

조폭인 형은 동생을 뒷바라지 하기위하여 깡패짓을 하다...경찰이 되려는 동생을 위하여 

손을 씻으려 하지만, 그 사이에 자신때문에 아버지가 죽게 되고...이 모든 사실을 알게된 

동생은 그렇게 사랑했던 형을 증오하게 되고.....


15년전 대한민국 모든 남자들, 이 장면을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는!!


헌데...무적자에서는 걍 가타부타 아무것도 없이 형이 동생과 어머니를 버리고 

남한으로 도망.....그래서 증오하게 됨....머냐 이거..... 





- 리메이크? 이정도면 패러디 수준이다.


리메이크 영화들...모두 적당한 수준에서 살짝살짝 내용도 바꾸고, 대사도 다르고

극중 전개도 바꿔가면서 현대에 맞게끔 수정을 해줘야지 성공을 할텐데...

무적자는 이건뭐...정말 전혀 공감이 안되는 수준이더군요.


먼저 21세기의 한국에서...아무리 픽션이라지만 총기를 자유롭게 거래하고,

또 난사한다는 것도 어설프고..!!

차라리 사시미나 연장수준으로 바꿔서 패러디 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또한 대사들도...어떻게 영웅본색 자막 걍 읽는 줄 알았습니다.

그나마 마지막에 주윤발의 완전 명대사




"형제란...!!"


이 대사가 나오지 않을까 조마조마 했는데....그건 안나와서 정말 다행이더군요.

만약 나왔으면..모니터 뿌셔뽀릴 뻔...

아니...영화를 무슨 다 알고보는 이런 멋같은....

물론 리메이크니까 대충은 알고보겠지만, 대사까지 알고 볼 정도면..쩝..!!



- 영웅본색은 한국남자들에게 있어, 시대의 초상화였다.


객관적으로 봤을때, 무적자가 아주 사랑받지 못할 스타일의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허나 정말 안타깝게도, 이 영화는 90년대 초반, 한국을 휩쓸어 버렸다 해도 과언이 아닌

"영웅본색"을 리메이크 했다는 것이 가장 큰 외면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당시에 의리, 믿음, 친구라는 것에대해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목숨까지도 버려가며

의리를 보여주던 소마(주윤발)을 보면서 홍콩스타들이 한국에서 지금의 한류 이상으로

인기를 끌며, 또한 바바리 코트에 성냥까지 대유행을 할정도로...

거의 한 시대의 아이콘이라 할수 있었던 작품이라는 것이 문제가 되지요.


물론 21세기에 영웅본색을 다시 본다면, 약간 어설프기도 하지만

여전히 그들의 눈을 볼때면 가슴이 벅차오르게 만들어주는 영화가 있다는것에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40대 분들도 계실것입니다.


당시에 너무 큰 센세이션이었기에....무적자는 처음부터 레드카드를 집었는지도...!!

아마 영웅본색을 못보고 자란 세대의 경우에는 재미있을듯...




허나 저는 다른것보다도...배우 조한선의 재발견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얍삽하고 의리없는 배신자를 정말 지~대루 잘 소화하더군요.

전역하고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는...




어디 재미있는 영화 없을까요~ 오늘은 인셉션 한번 저녁에 보려는중~

요즘 영화 삼매경인 차세대육체적이었습니다요!!



Posted by 맨파워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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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핑구야 날자 2010.12.20 0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조금은 아니다 싶던데...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기에는..

  2. 밋첼™ 2010.12.20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웅본색을 너무도 재미있게 보았고 지금도 기억하는데, 무적자는 아직 본 적이 없군요.
    차세대육체적 님께서 남겨주신 내용들로 대략의 짐작을 합니다~
    그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성냥깨비 물고 다니고.. 라이터를 입으로 빨아들이던..ㅎㅎㅎ

  3. 끝없는 수다 2010.12.20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웅본색을 리메이크 했다는 것 자체가 일단을 점수를 깎고 들어갈 수 밖에 없었지요~~

  4. 마음노트 2010.12.20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히,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해? ㅋㅋ
    저도 영웅본색 윤발형 팬이였요.
    한국온김에 이것 저것 많이 하고 노세요.ㅎㅎ

  5. misszorro 2010.12.20 1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그러고보니 이런 영화가 나왔던게 기억이 나네요ㅋ
    넘 순식간에 내려가서 깜빡했다는ㅎ
    역시 반응이 안좋아서 그랬던거군요^^
    즐거운 한주 되세용!!

  6. software erp indonesia 2013.01.16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웅본색을 너무도 재미있게 보았고 지금도 기억하는데, 무적자는 아직 본 적이 없군요.
    차세대육체적 님께서 남겨주신 내용들로 대략의 짐작을 합니다~
    그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성냥깨비 물고 다니고.. 라이터를 입으로 빨아들이던..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