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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s 중국논평

영어고수 내친구는 연봉 1억, 중국어고수인 나는 연봉 1000만원?



중국에서 돌아온지 한 1년은 된것같은데..

이제 2달 된 차세대육체적!!

돌아보면 귀국한 후에 정말 스피디한 생활이었던 듯 합니다.

이제 학원회원들과 소통도 하고..

이래저래 상담도 하고 하면서..


정신을 차리는 중이라지요 ㅎ


오늘 포스팅의 제목은,

"영어잘하는 내친구는 미국에서 연봉 1억,

  중국어 잘하는 나는 연봉 1000만원?"


...입니다.

최근들어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바로 중국어가 대세라는 이야기입니다.

주변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공부를 하고 계시고, 또 학원을 운영하다보니

그 관심도 느낄수가 있지요.

오늘은 중국어를 공부하는 많은 분들에게 어찌보면 반하는 내용을수도있습니다.





 

 죽을 힘다해 딴 중국어고급, 쓸데가 없다?  


간혹 외국의 기업에 입사하여 연봉 1억을 받는다는 한국인의 성공신화를종종 들을수가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 ceo로 큰 조영덕님도 그렇고..."서른살, 꿈에 미쳐라"를 집필한 명재신 님도 그렇습니다.

헌데, 중국계 회사에서 성공한 한국인!!

지금까지 한번도 못들어봤다는..!!


예전에 중국에서 있을때..지인 형님이 그나마 가장 많은 연봉을 챙기셨는데,

약 월급으로 500정도를 받으시더군요.

물론 굉장히 큰돈이지만 제가 아는 분중 가장 많았다는 거지요.


예전에 북경A4님의 포스팅을 보면서 굉장히 공감했던 내용중 하나가 있었는데,

공부는 중국에서 하되, 취업은 한국에서 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만약 미국유학을 갔었던 학생이 현지취업을 한다면 아마 대부분이

부러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허나 중국유학을 갔던 학생이 현지취업을 한다면, 80%이상은 반년안에

그만두고 나오거나 하루하루 한숨속에 산다에 베팅합니다.







  차이나 드림, 그 희망과 양면성에 대하여  



"차이나 드림"이라는 말이 나온지도 이제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쩌면 이미 레드오션으로 점점 퇴색되어가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지만 여전히 중국은

한국인들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이지요.


지금도 하루가 멀다하고 중국진출을 하는 개인사업자나 중소기업들이

물밀듯이 몰려오지만, 대개 자금부족으로 철수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중국은 돈과 희망만으로 어떻게 해볼수 있는 시장이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완전 저가 브랜드인 베이직하우스가

중국내에서는 고급브랜드로 사랑을 받으며, 이랜드는 한국에서

망한줄 알았는데 중국백화점에서 티셔츠 한장에 2~300위안(한화 5만원내외)을

호가하며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끊임없이 중국내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분석, 그리고 한국의

제대로된 마케팅 수단을 중국의 문화에 적절히 녹였기 때문에

중국에서도 통했던 것입니다.

삼성과 엘지야 워낙에 대기업이고,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았기때문이지만,

이랜드가 성공한데에는 분명 박수갈채를 받아 마땅합니다.






    개인사업자들, 겁도없이 뛰어든다.  




중국에서 한류가 뜨자 개인사업자들이 겁도없이 뛰어듭니다.

"난 3분짜장!! 넌 카레!!"

아무거나 아이템이 있다면 골라잡아서 일단 짐부터 싸서 중국으로 달려듭니다.

그리고 1년정도 시간을 두고 한마디 하지요.

"아직 준비가 덜됬어!! 더 내공을 쌓고 와야겠쌈!!"

이러고 다시 쌌던짐 싸서 귀국하지요...

한국에서 정말 괜찮다고 생각했던 아이템도 중국에 와서 적용해보려니

도무지 답이 안나오는 것입니다.

말그대로 누구나 하는 음식점이나 옷가게는 이미 귀신같은 고수들이 다 점령해서 끼어들 틈도 없고,

시간만 죽이는 꼴이 되어버리는 거지요.

또 사업자를 내서 하려고 하니 기본적으로 자금도 있어야 하니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버리지요.



     중국현지취업, 대기업이 받아줄까?  




자, 제가 구구절절 대기업과 개인사업자의 중국진출 이야기를 꺼낸이유는 왜 일까요.

바로 중국현지취업을 꿈꾸는 분들이 갈곳은 바로 개인사업자들이 만든

"불법형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은 현지에서는 웬만하면 사람을 뽑지않습니다.

대부분 한국현지에서 중국경험이 있는 자를 주재원으로 내보내지요.

그런 인재들은 보통 5~600만원의 고임금을 받게 됩니다.


기본봉급 약 500에, 생활비와 집나오고 문화비용으로 또 약 100만원정도

나오고 말그대로 "정말 괜찮은"생활을 하게되지요.

하지만, 개인사업자들이 불법으로 낸 회사에 들어가게 된다면..?장담합니다.

"월급 100만원 넘기기 힘들껄!!"

자, 여기서 어떤 특정 기술이 있는 사람은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허나 기술있는 사람을 뽑는 기업도 그리 많지는 않죠..다 파견으로

보내기 때문에...!

상해나 심천, 북경등은 이보다 조금 더 높겠지만 대도시를 제외한 웬만한

한국기업들은 100만원 이상은 책정을 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정말 최악의 경우에는 4~50만원을 받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국에서 외국인이 정상적으로 사업자를 내려면 기본적으로 약 1200만원 정도의

보증금이 있어야 합니다.


허나 당장 내코가 석자인 사업자들이 돈을 내고 하기보다는 중국인들의

명의를 빌려서 불법으로 기업체를 차리거나 아예 사업자 없이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 사업자가 있습니다.

딱 1억 들고 중국에서 뭐가 있겠지 라고 생각하며 와서

수업료로 3분의 1까먹고 회사하나 차렸습니다.

그런데 하다보니 혼자서는 도저히 업무처리가 안되어 조선족을

고용합니다.


헌데 조선족이 대부분의 업무를 맡아서 해줄수는 있지만,

간혹 한국과 접선할때 한국인이 필요할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사람을 한명 고용했습니다.

과연 어떻게 될까요..?


사업자는 한국직원을 고용하고 후회합니다.

처음에는 돈만 좀 주면 될줄 알았는데, 비자법이 바뀌면서 3개월에

한번씩 비행기값 들어갑니다. 비자갱신비도 줘야하고...!!

취업비자로 바꾸려 해도 돈이 너무 들어갑니다.


게다가 살집도 마련해줘야하고 밥도 먹여야 하니, 월급은 100만원을

줘도 실제 지출비용은 한달에 200가까이 나가게 됩니다.


결국 직원에게 통보합니다.

"미안..!!"


이렇게 아픔을 겪은 사장은 다시는 한국직원을 뽑지않습니다.



  악덕인 XX같은 놈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어디나 정말 나쁜 인간들은 존재합니다.

위에서 설명했던 사장 정도의 수준이라면 약과입니다.


어떤곳은 한국에서 취업이 어렵다는 것을 핑계로 처음부터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50만원정도의 월급을 제시합니다.

기타 부가적인 내용은 하지도 않으면서 말이지요.

중국에서 청년들이 생각하기에..

"그럼 때려치면 되지 뭘!!"

...막상 들어가면 그러기가 쉽지가 않답니다..

이런 악덕 사장들은 어차피 사람이 잠깐잠깐 필요할뿐

앞으로 쓸생각이 없기때문에 나간다고 해도 크게 잡지도 않습니다.

결국 단물쓴물 다 빨리고 퇴직금도 없이 쓸쓸히 귀국하거나

다른 직장을 잡게 되지요.


지금도 회사가 잘되면 나에게도 돌아오는게 있을거야라고 혹시

생각하시고 있으신 중국내 한국기업의 청년들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다른 길을 잡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은게 제 심정입니다.






       대기업 현지채용은 별거있나?  



가끔 제게 방명록이나 메일로 직장문제에 대해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방명록을 보면 굉장히 길게..저와 답글로 주고받으면서 결국 입사를

하지 않으신 분이 있으시답니다.


저는 만약 문의를 주시면 절대 좋은소리 하지 않습니다.

... 이 정도면 한번 고려해볼만 하네요..가 가장 좋은 저의 답변이지요.


방명록에 써주신 Babolike212 님같은 경우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의류업계에서 알아주는 기업에서 현지취업이 되었는데...

고민하시고 계신다고 하셔서 몇가지 기업내에 요구해야될 사항이 있는데

그 조건을 충족시켜줄수 있느냐를 확실하게 문서로 작성한 후에 가시라고

조언 드렸습니다.


결국, Babolike212 님은 중국현지취업을 하지않으셨습니다.

왜일까요?

조건중 하나도 충족되는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알아주는 기업"도 이정도인데, 밑바닥 기업들이 챙겨줄거라는 생각은

절대 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정말 막말로 양아치 기업들이 한국인 직원들을 뽑아서 단물쓴물 다 빼고

버리는 쓰레기같은 행동들...

한국인이라는게 창피할때도 있었죠.

제가 기업을 운영하면서 업주들 마음이 약간은 이해만 됩니다만,

외국에서 양아치 기업들에 상처받을 젊은이들을 생각하면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중국으로 취업을 가고싶으시다면

절대적으로 한국에서 충분히 그 기업과 지역을 공부하신 후에,

심사숙고 하신후 떠나시기 바랍니다.


여담이지만...저희 동네에 저와 친한 누나 한분이 주재원으로 오셨었습니다.

한국사람이 얼마없어서 정말 친했는데, 그 누나가 결국 중국에서의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랬죠.


"누나!! 누나 봉급만 400에 생활비도 다나오는데 돈이나 더 벌고가!!"

헌데 싫다고..후임자좀 알아봐 달라고 하더군요. 현지채용으로..


순간 저는 그 봉급이 탐나서..!!

"나 하고파!!"

"되따!! 하지말그라!!"

"으흑..일본어를 배워둘껄!!(일본과 무역하는 회사였답니다.)"

"그게 아니라 봉급 150만원인데 할래??"

...!!!!

걍..모르는게 약이지요...


요즘 취업문의가 많이 들어와 길게 포스팅 한번 해봤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