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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s 이별과사랑

첫사랑을 잊지 못했던 남자, 우연히 마주쳤더니




이제 30을 막 넘기면서~ 나이가 점점 차가는 데도 불구하고 저는 왜 이리도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는지 모르겠습니닷!!

주변의 (주변이라고 해도...비행기타고 바다건너...ㅜㅡ) 여자친구들이 결혼안한 애들이

많아서인지...ㄷㄷㄷ  아직도 그닥 생각이 없네요.


작년에 한국을 갔었을때 우연히, 그리고 정말 드라마같이 첫사랑을 만났었습니다.

때는 차세대 육체적의 마지막 20대였던 작년이었습니다.

"20대의 마지막은 클럽에서!!"

이제 30이 넘으면 가지말자고 약속했던 우리 친구들, 술 한잔 거하게 하고

바로 택시 잡아 탔습니다.

"홍대 전철역으로 빠~알리 가주세요!!"

오랜만에 한국여행(?)도 너무 좋았지만, 고등학교 친구들과 이렇게 뭉친게 오랜만이라...

아주아주 해피한 마음으로 홍대에 도착했습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이상하게 한 사람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드라마같은 상황이었지만, 그 사람은 제가 고등학교때 2년을 만나던 저의 첫사랑이었습니다.

물론 어릴적 혼자 좋아했던 사람은 더 있었지만, 오랫동안 교제를 하고, 함께 시간을 보냈던

친구는 그 친구가 처음이었던지라....

대학에 들어가면서 제가 너무 소홀히 대하다 보니 서로 멀어지고,

그러다 이별이라는 상황을 맞게 되었었지만 당시에는 신입생시절 너무 바쁘고 잘 연락도

못했던지라.... 특히 술마시기에 심취해있던 탓에 마음고생이 이상하게 덜했는데

몇주 지나니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지고...많이 힘들어했었죠!!

거기다 일방적으로 제가 차였기에 (퍽퍽!!) 더 많이 아쉬움이 남았던...


군대에 입대했을 당시에 기다려주던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시간이 가고 제대를 할 무렵에 또 다시 이별을 맞고, (좀 나쁜놈이죠..쩝....)

또다시 첫사랑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잘 지내고 있을까?"

"결혼은 했을까?"  " 혹시 남자친구랑 같이 있는데 마주치면 어뜩하지!!!!"

이런 뻘생각들을 그 당시에는 정말 많이 했지만....

제가 이사를 가게 되면서...우연히라도 마주칠 가능성도 정말 전혀 없어지고...


그렇게 저는 복학하고 거기서 cc가 되면서....

취업준비다...회사생활이다...또다른 만남, 이별 등을 반복하며 중국으로

건너오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났던 그 친구는 예전과 같았습니다.

조금 더 세련되어졌고, 예전과는 다르게 머리도 잘랐고, 직장생활하는 차림으로 (^^:::)

그 친구를 대하니 조금 어색했지만요.

그리고 약간이 아니라, 정말 많이 떨리더군요.

혹자는 변한 모습에 실망을 많이 한다고들 하는데...저는 그런게 별로 없었습니다.


첫싸랑: 오랜만이다, 잘 지내지?
차세대: 오홋!!! ........................
첫싸랑: .................................
차세대: ..................................

- 20초 경과

첫싸랑: 나 지금 좀 약속이 있어서...
차세대: 어 그래, 나도 지금 친구들이랑 어디 가야되니까 나중에 괜찮으면 한번 보자
첫싸랑: 그래
차세대: 안녕~~


그냥 어떻게 말을 못 잇고~~ 헤어졌죠!!

바보같았던 건지, 아니면 현명했던건지...나중에 친구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결혼할 사람이 있다고 하더군요!! 크헉...숨넘어간다....







사실 지금 이제까지 몇번의 사랑을 만나고, 이별을 했지만

예전에 사귀었던 사람이 결혼을 하고 싸이에 올려놓은 사진을 봐도 그닥...

아쉬움은 남지만 아련하지는 않았었는데, 첫사랑이었던 그사람이 이렇게

간다고 생각하니 아련하더군요.


그점이...당시 사귀고 있던 사람한테도 참...미안하고...

(그래서 작년말에 뻥!! 차였죠!! 그것도 생일날에!!ㅜㅡ)



남자는 첫사랑을 평생 못있는다구요...

그말이 그렇게 실감났던 적은 그날이었던 듯 싶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로맨틱하진 못하지만....

왜 나는 첫사랑을 잊지도 못했고, 그리고 가슴 떨렸던 걸까요?


첫사랑은 왜 잊히지 않는걸까.

가슴속 깊이 간직해 두면 좋았을 첫사랑을 ...

게다가 그때 있던 연인에게도 마음속으로나마 못할짓도 했지만 말입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첫사랑이 왜 좋았는지를 되짚어 봐야 한다.

   가슴 속 깊이 간직해 두면 좋았을 첫사랑을 다시 끄집어내어 도전한다는 것이 실수일 수도 있다.

   정말 첫사랑이 잊히지 않는다면 자신의 감정을 되짚어 보고 현실적인 문제도 고려하지않으면 안된다.

   왜 잊지 못하는지, 왜 사랑했는지, 첫사랑에 대한 환상때문이 아닌지를 조목조목 짚어봐야 한다.

   만약 단순한 환상과 그리움만으로 첫사랑 연인과의 결혼에 재도전한다면 다시 실패할 확률이 높다.

   성격차이, 집안사정 등의 현실적인 문제도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새롭게 상대를 만나도 변함없을 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자신이 정말로 상대방의 변한 모습까지

   사랑할 수 있다면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머뭇거린다면 마음을 접는 것이 낫다.



     - 네이트 어딘가에서..쩝...



그 날이후로...술을 마시면서 많은 생각을 해봤지요.

제가 내린 결론은!!


아마도.. 모든 것을 처음으로 알려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감정을 알려주고,, 사랑이란 감정을 알려주고..

처음으로 손을 잡을 때의 떨림도 알려주고.. 달콤한 키스의 맛도 알려주고..


상대방도 마찬가지였다는 것을 알기에 서로에게 사랑이란것을

가르쳐주었던 첫사랑이니깐요!!

잊어지는게 아니라, 잊기위해 노력하는것도 첫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말저녁이라 좀 센치한 차세대육체적이었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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